•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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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기관의 혁명, 열 효율 60%를 기대

    내연기관의 등장은 인류의 역사를 바꾸었다. 인류가 지구에 등장한지 10만여년이 지났지만 실제로 발전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18세기 후반 시작된 1차 산업혁명 이후의 200여년에 불과하다. 당시는 증기기관과 석탄이 산업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혁명적인 사건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등장이다. 등장 이후 우여 곡절을 겪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는 석유 사용과 함께 시간과 공간을 단축시키며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인류는 또 다른 가능성을 찾기 위해 지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전동화. 하지만 그 이전에 내연기관의 발전을 위한 연구가 빠르고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HCCI(균질예혼합압축착화엔진)이다. 이 기술에 대한 명칭은 업체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균질예혼합압축착화(HCCI : Homogeneous Charge Compression Ignition)라고 학술적으로는 사용하고 있지만 폭스바겐에서는 CCS(Combined Combustion System)으로 명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디조토(DIESOTTO 또는 DISAUTO)라고 명명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지금은 2015년으로 미뤄져 있다.

    이 메커니즘의 핵심은 연소방식에 있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내연기관 중 가솔린 엔진은 스파크플러그를 사용해 연료를 태운다. 이에 반해 디젤엔진은 커먼레일 시스템으로 사전에 압축된 연료를 연소실로 보내 자기 착화한다.

    디조토는 배출가스를 잔류시켜 온도를 높게 유지한 실린더 내에 흡입행정에서 연료를 분사하고 그 혼합기를 압축함으로써 자기 착화시킨다. 일반 가솔린 엔진에서는 스파크플러그의 불꽃을 통해 점화하는데 불꽃은 플러그를 중심으로 고온으로 연소를 확대시키지만 HCCI에서는 혼합기 전체가 동시에 연소되기 때문에 완전 연소에 가까운 결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은 출력을 높이면서도 입자상 물질을 발생하지 않고 특히 연소온도가 낮아 질소산화물의 발생을 저감할 수 있으며 삼원촉매도 사용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에 가깝지는 그만큼 제어가 어렵다. 실린더 내의 온도, 압력, 혼합비의 정밀한 제어 등이 필요하다. 때문에 HCCI영역은 3,500rpm 까지에 한정된다. 그 이상의 회전역 또는 고부하영역에서는 통상의 가솔린 직접분사엔진으로 기능한다. 따라서 압축비도 가변식이어야 한다.

    이 엔진에 대해 다임러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인 직접분사엔진에서는 피스톤이 압축행정으로 가는 과정에서 연료를 직접 분사한다. 이에 대해 F700 에서는 배기행정 도중에 흡배기 밸브를 모두 닫은 상태를 만들고 미량의 연료를 파일럿 분사해 연료의 분해를 촉진한다. 또한 흡기 행정의 주 분사에 의해 실린더 내에 연료를 완전히 채움으로써 압축행정에서의 자기착화를 촉진시킨다.

    이를 위한 연구가 배기가스 재순환(EGR)에 의해 온도가 높은 배기가스를 실린더 내에 도입하는 것과, 저부하시에 14라고 하는 높은 압축비로 한 것. 압축비에 관해서는 가변기구를 탑재함으로써 터보의 과급압이 높아진 경우는 8정도까지 압축비를 낮춘다.

    HCCI의 과제는 얼마나 넓은 범위에서 운전할 수 있는가. F700도 전 영역에서 운전할 수는 없다. 실제 주행하면 배터리 용량이 충분하면 모터로 발진하고 가속해 나가면 엔진이 작동한다. 3,500rpm 이하의 중저속역에서 엑셀러레이터를 반개하는 듯한 상태에서는 HCCI로 주행한다. 고부하시는 점화플러그를 사용하지만 전환 충격은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열 효율 60%를 노린다.

    현 시점에서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은 40%에 육박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60%의 열효율을 목표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 핵심은 직분사 터보차저를 시작으로 다임러 AG가 실용화에 성공한 린 번 터보가 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디조토, HCCI엔진이 있다. 희박한 혼합기를 높은 압축비로 연소하는 HCCI 엔진과 과급 다운사이징, 배기열 회수 등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열효율 60%를 달성하는 새로운 구조와 원리의 엔진이 등장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는 전동화, 아니 더 정확히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배터리 전기차는 과도기적 존재로 여기는 분위기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내연기관의 발전속도가 더 빠르다. 20세기에 18%였던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이 분야에 대한 일본 메이커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토요타의 크라운 하이브리드의 엔진은 열 효율이 38.5%,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엔진은 38.8%로 그 전까지 33%정도였던 수준을 크게 끌어 올렸다.

    지금까지 일본 메이커들은 연비향상기술로 하이브리드로 대표되는 전동화를 추진하는 외 무단변속기(CVT)의 채용, 아이들링 스톱 기구 도입 등 엔진의 동력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채용해왔다. 엔진 자체의 효율 향상은 마찰 손실의 저감과 앳킨슨 사이클의 도입, 고압축화등, 그다지 비용이 들지 않는 대책이 중심이었다. 엔진 자체의 개량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비경쟁이 심해지면서 엔진 자체의 효율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일찍이 눈을 뜬 독일 메이커들의 움직임이 자극을 준 점도 있다. 이는 고속주행이 많은 유럽시장 등에서는 하이브리드의 효과가 낮고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비용에 대한 압박이 심한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이외의 대책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 메이커들은 배기량을 적게 해 연비성능을 향상시키고 낮아진 출력을 직분사와 터보차저로 해결하는 소위 과급 다운사이징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로 인해 지금은 하이브리드에 버금가는 연비 성능을, 보다 낮은 비용으로 실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40%에 달하는 가솔린 엔진의 최고 열효율이 앞으로 어떻게 개선될까. 엔진의 손실 내용을 보면 펌핑로스, 냉각손실, 배기손실이 가장 크다. 이 세 가지의 손실을 어떻게 줄이는가가 효율 향상의 핵이다.

    그 중 업체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펌핑로스, 즉 부분 부하영역에서 스로틀 밸브를 교차하는데 따르는 손실이다. 이 손실이 특히 저부하영역에서는 냉각손실, 배기손실과 같은 큰 비율을 점하기 때문이다.

    현재 가솔린 엔진은 삼원촉매를 효과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이론 공연비로 엔진을 연소시키고 있어 필요한 출력이 결정되면 필요한 연료의 양이 결정되고 공기의 양도 결정된다. 만약 필요한 출력에 따라 엔진의 배기량을 시시각각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면 스로틀 밸브에서 공기의 양을 제어할 필요가 없어진다.

    앳킨슨 사이클은 흡기밸브를 닫는 타이밍을 늦춰 흡기포트로 흡기의 일부를 되돌리는 기술이다. 흡기 포트를 닫는 타이밍을 바꾸면 흡기량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과급 다운사이징 엔진은 배기량을 줄여 기본 출력을 낮추고 스로틀 밸브를 연 상태에서 엔진을 작동시킨다. 그래서 공기의 양이 부족해지면 과급기로 엔진에 공기를 밀어넣어 보충해준다. 모두 방식은 다르지만 일종의 가변배기량을 실현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자동차회사들은 2020년에는 유럽에서 실시 예정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95g/km를 해결해야 한다. 유럽 메이커는 배기량을 2.0리터부터 1.0리터로 절반을 줄이고 기통수를 4기통에서 3기통으로 줄이는 극단적인 과급 다운시이징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근 일본 메이커들 사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기술로 유력시되고 있는 것이 마쓰다 등이 실용화를 추구하고 있는 린 번 즉, 희박연소다. 20세기에도 등장했던 린 번 엔진의 공연비는 겨우 20~30정도였으나 현재 검토되고 있는 것은 HCCI 방식으로 공연비를 70정도까지 높이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린 번과 터보차저를 조합해 실용화에 성공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예도 있다. 그런 기술에 의해 엔진의 최고 열효율은 2020년에는 45%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그 이상의 효율 향상은 엔진 자체에서는 어렵다고 하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고려되고 있는 것은 엔진의 단열화에 의한 냉각손실의 저감인데 아직은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 그래서 생각한 대책으로서 배출가스가 가진 열 에너지를 구동력과 전력으로 회수하는 수법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기술을 조합하면 열효율은 2025년 경에는 50%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55% 이상의 효율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엔진과 다른 구조를 채용해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발상의 엔진이다. 이러한 엔진 개발을 위해 기업과 대학은 60%의 효율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http://www.global-autonews.com/board/view.php3?table=bd_008&gubun=1&idx=10273

    Toyota to Use Whole Family of BMW Diesel Engines

    BMW’s diesel engines are some of the most advanced, efficient and powerful in the industry, and now they will be sharing the knowledge with partners Toyota, which has up until this point, kind-of ignored diesels as much as it could, beavering away with their hybrids that have the characteristic of being very appealing to some and downright repulsive to others.

    The Japanese automaker has already seen this materialize, in the 1.6-liter D-4D Verso MPV/minivan that’s lifted straight from the MINI CooperD. AutoExpress reports that this engine scheme will extend to many other models, the next expected contenders being the Auris(hatchback or estate/wagon) and the RAV4 crossover.

    The deal may, or may not be limited to 1.6-liter units, and larger 2.0-liter ones could also be passed on.

    They should also somehow find the will to put one of those, from the latter category, under the bonnet of their Lexus IS and GS luxury models and finally start selling them to actual Europeans too, but wait, that would not be good for BMW, would it?

    http://www.carscoops.com/2014/02/toyota-to-use-whole-family-of-bmw.html

    Peak oil is not a myth

    One might have the impression that hydraulic fracturing (fracking) of shale deposits is the answer to world energy security. Certainly fracking has received much attention and investment, but its prospects must be considered in a broader context.
    In the US, where practically all such operations have been conducted to date, fracking now accounts for 40% of domestic gas production and 30% of oil production. The price of natural gas has plummeted, and overall US oil production has increased for the first time since 1970, which had otherwise been falling in accordance with the predictions M King Hubbert made in 1956.

    However, this last point is the salient one. Sources of unconventional oil (listed below) such as tight oil (or ‘shale oil’ in popular discourse) are only commercially viable because the need to match the declining rate of conventional oil production has raised oil prices. It is the rate of production of oil that determines its supply, rather than the size of the reserves: ‘The size of the tap, not the tank.’

    Oil check

    Current data for the decline in oil fields’ production indicates that around 3 million barrels per day of new production must be achieved year on year, simply to sustain supply levels. This is equivalent to finding another Saudi Arabia every 3–4 years. In this context, fracking is at best a stop-gap measure. Conventional oil production is predicted to drop by over 50% in the next two decades and tight oil is unlikely to replace more than 6%.
    Once conventional oil’s rate of loss exceeds unconventional oil’s rate of production, world production must peak. Production of sweet, light crude actually peaked in 2005 but this has been masked by the increase in unconventional oil production, and also by lumping together different kinds of material with oil and referring to the collective as ‘liquids’. (More recently, the term ‘liquids’ is often upgraded to ‘oil’, which is highly disinformative since the properties of the other liquids are quite different from crude oil.)
    Fracking produces mostly shale gas (rather than oil), and the major growth in global ‘oil’ production has been from natural gas liquids (NGL; in part from shale gas). But the principal components of NGL are ethane and propane, so it is not a simple substitute for petroleum.

    Energy in, energy out

    The energy return on energy invested (EROEI) is worse for all unconventional oil production methods than for conventional oil.

    ‘Oil production is predicted to drop by over 50% in two decades’

    This means that more energy must be invested to maintain output. As a rough comparison, conventional crude oil production has an EROEI in the range 10–20:1, while tight oil comes in at 4–5:1. Oil recovered from (ultra)deepwater drilling gives 4–7:1, heavy oil 3–5:1, and oil shale (kerogen) somewhere around 1.5–4:1. Tar sands is around 6:1, if it is recovered by surface mining, but this falls to around 3:1 when the bitumen is ‘upgraded’ by conversion to a liquid ‘oil’ substitute.

    As conventional oil production has fallen, so has oil’s EROEI as we recover it from increasingly inhospitable locations, and with new technologies. The price of a barrel of oil has trebled over the past decade, but output has effectively flatlined. We may be close to the ceiling of global oil production, and the prospect of filling the gap with oil from alternative sources is daunting.

    Different rocks

    Although fracking has produced sizeable volumes of oil and gas in the US, there is no guarantee that a similar success will be met elsewhere, including the UK, in part because the geology is different. Even in the US, it is the sweet spots that have been drilled, and the shale plays elsewhere across the continent are likely to prove less productive.
    The shale gas reserves in Poland have been revised down from 187 trillion cubic feet (tcf) to 12–27 tcf: at best, a mere 14% of the original estimate. And most of the production is likely to be gas. Even if we can exhume large volumes of gas at a generous production rate, converting our transport system to run on it would be a considerable undertaking, particularly given the timescale imposed by conventional oil production’s rate of decline. And there are many uses for oil other than to provide liquid fuels, for which substitutes must also be found.
    Renewables do not provide a comparable substitute for crude oil and the liquid fuels that are refined from it, since the potential contribution from biofuels is relatively minor. Replacing the UK’s 34 million oil-powered vehicles with electric versions is an unlikely proposition, given the limitations of time and resources such as rare earth metals. Mass transit is the more likely future for electric transport than personal cars. The end of cheap, personal transport is a real possibility and may seed changes in our behaviour, such as building resilient communities that produce more of their essentials, such as food and materials, at the local level.
    There are many uncertainties, but it seems clear that the age of cheap oil is over. We are entering a very new and different phase of human experience.
     

    전기차, 대도시용 세컨드카로 접근해야


    2013년 미국시장의 전기차 판매가 84% 증가했다.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이다. 그래서 그런 데이터를 근거로 뉴스를 전달하는 입장에서는 전기차가 금방이라도 세상의 도로를 점유할 것처럼 떠든다. 그러나 84% 증가한 판매대수는 9만 6,000대에 불과하다. 그것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4만 9,000대가 포함된 수치이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2013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 8,340만대의 0.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시장만 국한하더라도 1,560만대의 0.6%밖에 되지 않는다. 전세계 전동화 차량 판매대수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연간 20만대를 넘지 않고 있다. 점유율은 0.25% 전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전가의 보도처럼 배터리 전기차를 들고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글로벌 차원의 전기차의 부상의 배경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배터리 전기차는 중소기업 비즈니스였다. 완성차를 개조하는 정도의 기술이면 충분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격전장으로 변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인식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가의 장비이다 보니 사후 관리 등을 감당할 수 있기에는 중소기업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기술 투자를 해 오던 중소기업들은 배터리 셀과 모터, 인버터, 컨버터,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등 요소기술을 공급하는 형태로 변했다. 대표적이 것이 배터리다. 우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기차용 배터리를 자동차회사에 공급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상은 부품인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물론 그들도 배터리 팩을 생산하지만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하는 자동차회사들은 이 부문에서 부가가치가 있는 배터리 팩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다.

    배터리 전기차는 이미 20세기 초반에 도로를 굴러 다녔었다. 당시의 배터리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성능이 급속도로 좋아지면서 자취를 감추었었다. 그러던 것이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완전무공해법(Clean Air Act)으로 인해 부상했었다. 그 법의 내용은 1998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려면 완전 무공해차 2%를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법이 공포되자 미국시장에 자동차 판매가 많은 회사들은 발등의 불로 인식했고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이 배터리 전기차였다. 그래서 미국의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는 전기차 개발 합작회사를 설립해 공동 전선을 펼쳤다. 이들 외에도 많은 자동차회사들은 전기차 개발에 포인트를 맞추었다. 하지만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 확대의 한계에 부딛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그에 대해 ‘Who Killed Electric Car?’라는 영화까지 만들며 석유업계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의견도 등장했었다.

    반면 메이저 업체 중 토요타는 배터리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전기차 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 배터리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카도 1900년 포르쉐가 개발해 선 보였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사라졌었다. 토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하이브리드카를 선 보이며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판매는 여의치 않았다. 데뷔 14년째인 2010년에 일본 시장 누계 판매 100만대, 2011년 미국 시장 누계 판매 100만대로 대세라고는 할 수 없는 실적을 보였다. 그러던 것이 2010년대를 지나면서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해 2013년 6월 전 세계 누계 판매 300만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의 판매가 뉴스에 등장하는 빈도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장 상황과 기술적인 한계 때문이었다. 21세기 들어 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 세계 경제는 호황의 길을 걸었다. 자동차 판매는 급증했고 특히 석유위기와는 무관하게 미국시장에서는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의 판매가 폭발했다.

    그 와중에 캘리포니아주가 내 세웠던 완전무공해법은 점차 후퇴했다. 당초 1998년 2%였던 완전무공해차의 의무 판매 비율이 2008년 8%로 1차 연기되었고 다시 그마저 달성이 어려워지자 2012년부터 3% 판매로 2차 연기했다. 지금은 2017년까지로 세 차례 시한이 연기된 상태다.

    미국과 환경, 대도시화, 에너지 문제가 얽힌 문제

    그런 상황에서 전기차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그러면서 범위도 넓어졌다. 오늘날은 전기차(Electric Vehicle)이라는 용어보다는 전동화(Electrfication) 차량으로 통칭한다. 그것은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 등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표현하는 것이다.

    석유 유통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과 이해가 걸려 있는 국가, 업체 등의 갈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항속거리의 한계로 인해 사라졌었던 전기차가 다시 주목을 끌게 된 것은 기술적인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20세기 말이나 지금이나 1kWh당 주행거리 8km, 충전시간 8시간 전후 등은 그대로다. 30분만에 가능한 급속 충전은 비상 수단이다. 계속 급속충전을 하게 되면 배터리 수명이 빨리 짧아진다. 배터리의 부피가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배터리 전기차의 기술은 전반적으로 답보 상태다.
    그런데도 미국과 환경, 대도시화, 에너지 등 복합적으로 얽혀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부상했다.

    먼저 경영 악화로 돌파구를 찾아야 했던 미국 메이커들이 2009년 전기차로 난국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전기차가 급 부상했다. 당연히 미국 정부는 업체의 행보에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라는 명목으로 힘을 실어 주었다. 동시에 미국시장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했다. 미국시장에서 차를 팔기 위해서는 연비와 배출가스 총량 규제를 해소해야 하고 가장 빠른 방법이 전기차인 것이다. 배출가스 제로의 배터리 전기차는 총 판매대수의 평균 연비와 배출가스를 낮추는데 아주 좋은 대안이다. 물론 배터리 전기차는 ‘Well to Wheel(에너지 생산 단계부터 자동차를 운행하는 단계까지) 관점에서는 완전 무공해차가 아니다.

    또 하나 근본적인 문제는 지구촌 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인한 대도시화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50%가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1800년에는 고작 3%만이 도시에 살았었다. 2030년에는 60~70%가 도시에서 살아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로운 도시화는 대부분 개발 도상국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는 급속도로 거대화되어 가고 있는 개발도상국 대도시들의 환경규제가 강화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경우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가 2012년 말 기준 170개나 된다. 그 대도시 안에서의 교통과 환경을 차선책으로나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배터리 전기차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가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적어도 ‘Tank to Tire(자동차 운행단계) 차원의 완전무공해라도 실현해 도시 환경의 악화를 막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기꺼이 전기차를 타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타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동화 차량의 점유율 증가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한계가 있다. 아주 긍정적인 전망이 2030년경에 전동화 탈것, 그러니까 하이브리드카와 배터리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 등을 모두 합한 점유율이 20%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구 인구는 2050년 100억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자동차의 수요도 지금의 연간 8천 300만대에서 2020년에는 1억 2천만대로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은 2030년이 되면 연간 3,5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 연간 1억 2천만대 중 20%라면 2,400만대. 여기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중소기업 비즈니스인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전동화 사업에 뛰어든 이유가 나온다.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은 훨씬 적은 5% 정도, 즉 600만대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완성차회사들은 Mega City Vehicle, Urban Vehicle 등의 용어를 동원하며 배터리 전기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참여하고 있다. 역으로 말하면 배터리 전기차는 대도시 내에서 주행 거리가 일정한 한정된 범위 내에서 사용되는 세컨드카로서의 탈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얘기이다.

    전기차가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은 특별한 어려움 없이 환경을 보호하면서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내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벤처와 중소기업의 몫이라고 생각됐었던 것이 신뢰성과 안심감, 사후 서비스 등의 문제로 메이저업체가 하는 분위기로 바뀐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에너지와 관련된 것이다. 2008년 기준 전 세계 전력 생산은 석탄 40%, 천연가스 20%, 수력 16%, 원자력 15%, 석유 6% 순이다. 나라별로 보면 일본 27%, 미국 49%, 중국 79%, 인도는 69%의 전력을 석탄으로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나라별로 자동차의 구동장치에 대한 정책도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의 경우 최악의 경우 석유공급이 되지 않더라도 석탄만으로 80%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더불어 미국보다 매장량이 더 많은 셰일 가스와 셰일오일이라는 무기까지 갖고 있다. 그러나 황사를 넘어 흑사로까지 유명한 중국은 한편으로는 화석연료인 석탄으로 전력 생산은 가능하지만 석탄을 태우는 과정에서의 배출가스를 해결해야 한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신에너지(친환경)차로 지정해 적극 개발한다는 정책을 7대 신성장 산업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런 정책은 규제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북경과 상하이, 광조우 등은 내연기관차를 장착한 2륜차는 시내 진입을 할 수 없다. 그래서 2010년 연간 2,500만대의 2륜 전동차가 판매됐다.

    배터리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차 판매 현황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사정은 다르다. 리서치 회사 나비간트는 2014년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대수가 2013년보다 80% 이상 증가한 34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많은 메이커들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를 들었다.

    현 시점에서 배터리 전기차의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이다. 2013년 미국시장에서는 4만 9,000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9만 6,000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레인지 인스텐더(항속거리 연장형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카보다는 배터리 전기차로 분류하는 추세다. 이에 비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15.3% 증가한 48만 9,413대였고 이중 토요타가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2013년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55% 증가한 8,779대였다. 2012년의 5,663대보다 55%가 증가한 것이다. 프랑스 전기차의 베스트셀러는 Zoe로 작년 한 해 동안 5,511대가 팔렸다. 전체 점유율은 62.8%이다.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는 4만 6,785대였으며 이중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3만 2,799대, 디젤 하이브리드는 1만 3,986대가 팔렸다.
    일본은 닛산이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1세기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닛산 리프의 글로벌 누적 판매가 2013년 말 10만대를 돌파했다. 2010년 데뷔 이후 4년 만이다. 리프는 데뷔 당시 가장 현실성 있는 패키징의 전기차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리고 판매도 지속적으로 상승세에 있다. 가격 인하를 단행한 부분 변경 모델의 경우 판매가 더욱 올랐다.

    2013년 들어 BMW i3가 화제에 오르면서 닛산 리프의 판매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2013년 9월 말 부로 배터리 전기차 리프의 글로벌 누계 판매대수는 8만 3,000대(일본 3만대 포함)를 돌파했다. 미국과 일본을 합해 6만 5천대로 76%가 두 나라에 집중해 있지만 상승세를 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프랑스의 르노와 일본의 닛산은 제휴관계에 있다. 그룹의 2013년 전기차 판매는 52% 증가한 6만 6,809대였다. 닛산 리프는 77% 증가한 4만 7,716대가 팔렸고 르노의 캉구 Z.E. 와 플루언스 Z.E. 조(Zoe),트위지(Twizy) 등은 13% 증가한 1만 9,093대가 각각 판매됐다.

    벤처기업인 미국의 테슬라는 2013년 2만 2,3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특히 2013년 출시한 모델 S는 4분기에만 6,900대 가까이 팔렸다. 당초 예상보다 20%, 3분기보다는 25%가 증가한 것이다. 2만 2,300대는 쉐보레 볼트(2만 3,094대), 닛산 리프(2만 2,610대)와 비슷하다.

    이런 부진한 배터리 전기차의 판매대수는 앞으로 전동화의 흐름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쪽으로 그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있는 것은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같지만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로서의 사용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니까 실용성이 더 높은 쪽으로 자동차회사들의 생각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선 보인 것은 GM의 쉐보레 볼트다. 항속거리 연장형인 볼트는 평소에는 전기차로 운행을 하다가 배터리 충전량이 한계치 이하로 떨어지면 내연기관으로 발전을 하면서 가는 형태다. 2012년 파리오토쇼를 기점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쏟아 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까지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퍼카를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배터리 전기차의 한계

    지금 지구촌에 출시되어 있는 배터리 전기차는 스파크 EV처럼 대부분 개조차다. 세계 최초 양산 전용 전기차인 닛산 리프와 르노 트위지, 올 여름 발표한 BMW i3, 그리고 테슬라 S 등, 일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를 제외하면 모두 개조차다.

    배터리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와 전기모터다. 물론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와 감속기의 제어 기술도 노하우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제조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전기차로의 개조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다만 베이스 모델에 배터리 가격을 그대로 더해 시판가격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시판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오늘날 시판되고 있는 배터리 전기차는 대부분 항속거리 130~160km를 표방한다. 그것은 배터리 용량과 관계가 있다. 현재의 기술로 배터리 1kWh, 즉 1kW의 전력을 1시간 사용했을 때의 전력량으로 평균적으로 1kWh당 8km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항속거리 160km를 표방하는 배터리 전기차들은 20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일치했을 때 20kWh의 배터리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배터리의 전해질 등의 문제로 자연 방전이 있을 수 있으므로 160km의 평균 항속거리를 안정되게 유지하려면 30kWh의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기아자동차의 레이는 16.4kWh 용량이다. 실제 주행시험에서 레이는 발표 수치인 139km를 주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추운 겨울 등에는 80km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대기아차는 배터리 전기차 등 소위 말하는 친환경차에 대한 미래는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기본 기술은 확보하되 상황의 변화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셰일 에너지가 부상하는 현 시점에서 생각하면 현대기아차의 생각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친환경차는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되어 있어 마케팅 측면에서는 불리한 조건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미국시장에 시판되고 있는 닛산 리프의 미국 EPA 발표 기준으로 2012년형 모델까지는 73마일, 2013년형은 84마일의 평균 주행가능거리이다. 그러나 실제로 리프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70마일 ,즉 112km의 평균 항속거리를 상정하고 사용한다고 한다.

    그 항속거리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수년 전부터 배터리 1kWh의 가격은 1,000 달러 전후다. 우리 돈으로 약 110만원에 해당한다. 기아 레이의 경우 16.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므로 배터리 가격만 약 1,800만원이 추가되는 셈이다.

    그정도의 가격 지불하고라도 내연기관 자동차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항속거리가 가능하다면 배터리 전기차의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뚜렷한 대책없이 바람몰이하는 한국의 전기차 정책

    바야흐로 한국에는 지금 배터리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배터리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전국 10개 도시를 선정해 전기차 보급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스파크 EV가 생산되는 공장이 있는 창원도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각 도시들이 발표한 내용들을 종합하면 금방이라도 한국의 자동차가 모두 전기차로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정부 정책도 아직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보인다.

    친환경 보조금이라는 명목으로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지원을 전면에 내 세워 보급 촉진을 부르짖고 있다. 문제는 그 지원을 언제까지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쉐보레 스파크 EV의 경우 3,990만원의 가격을 국가와 지방정부의 지원 등으로 1,7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차의 크기에 비해 여전히 비싸지만 명분이 확실하다면 구입을 고려할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일 수도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그렇게 지원해서 보급이 늘어나고 가격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질 가능성이 당장에는 확실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2,300만원 가까이의 보조금이 수년 내로 해소될 만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 문제까지 고려한 전기차 보급 정책이 필요한데 정작 환경부 등은 비상용 장비인 급속충전장치의 표준화 등으로 초점을 흐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기차를 개발 또는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회사들은 배터리 전기차를 대도시용 자동차로 설정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의 대용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정된 항속거리 때문에 도시에서의 출퇴근용, 영업용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전재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회사들이 하이브리드카와 배터리 전기차 등 소위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은 배기가스와 연비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사업이다. 어떤 형태로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 일부에서처럼 전기차가 전가의 보도가 아니라 대도시형 자동차로 세컨드카로 사용된다는 제대로 된 인식이 오히려 수요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global-autonews.com/board/view.php3?table=bd_008&gubun=1&idx=10254

    Is This Already the End for Natural Gas Vehicles?

    A joint study, published in the journal Science on Friday has revealed that natural gas as a transportation fuel provides no net benefit to the climate, when compared with diesel. The report, written by numerous researchers from some of the United States’ most prestigious universities, as well as NOAA and the Department of Energy, flies in the face of what most of us have come to believe about “clean-burning” natural gas. This could yield big problems for companies like Clean Energy Fuels and Westport Innovations that are carving out their niche in the space. Let’s take a closer look.

    A truck fills up on natural gas at a Clean Energy station. Photo Credit: Clean Energy Fuels.

     

    First and foremost, the scientists aren’t disputing that natural gas burns cleaner than diesel. That remains absolutely true, as natural gas, or methane, produces 30% less carbon dioxide than diesel when burned. The problem comes on the production end of things, where methane leaks during the drilling and extraction process negate the benefit of using the commodity as a transportation fuel. Methane traps 30 times more heat in the atmosphere than carbon dioxide, a dangerous level of potency despite the fact that methane doesn’t last as long in the atmosphere as carbon dioxide does.

    The study also revealed that methane emissions are 25% to 75% higher than previous estimates by the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So what does this mean for Clean Energy Fuels? The company is building America’s Natural Gas Highway and its success very much depends on long haul trucks buying into the natural gas story. The same is true for Westport Innovations, the company that upfits many trucks with natural gas engines.

    Here’s a quick recap some of the biggest story lines from the past year:

    Bi-fuel Chevy Impala. Photo credit: General Motors.

    In other words, there’s a lot of economic activity surrounding natural gas as a transportation fuel right now; dollars are saved, and jobs are created. Now that much of corporate America is finally embracing natural gas vehicles, does this study mean that it’s suddenly time to abandon ship?

    Not necessarily. Methane leakage is an important issue, but it is also an addressable issue. The conclusion of the report suggests that investment by the oil and gas industry to prevent leakage during production and processing could significantly curb emissions. In fact, USA Today has reported that a previous survey of natural gas processing plants revealed that of the 75,000 components at such facilities, 50 faulty parts result in roughly 60% of the methane leakage.

    That said, it would be a mistake to dismiss the findings of this report out of hand. Again, this is a preventable problem, and it would behoove the industry to begin addressing it very quickly — and very publicly — on account of the sheer number of businesses and state governments that have made a significant push for natural gas vehicles. That should be the way forward.

    http://peakoil.com/consumption/is-this-already-the-end-for-natural-gas-vehicles